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. 미야자키 하야오는 보통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에 기획부터 제작까지 3년을 쓴다고 하는데, 이 영화는 7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이다. 은퇴를 번복하고 제작한 작품이자, 감독의 나이(82세)를 고려했을 때 유작을 만든다는 태도로 임했을 작품. 일생에 걸쳐 애니메이터로 작품을 만들어 온 한 명의 사람이, 마침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작품을 만든다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어할까?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 작품의 관람 꼭지가 여럿 나온다. 어린시절의 원체험(Origin)에 관한 이야기, 정체성(일본인)에 관한 이야기, 직업 애니메이터로서 몸담은 지브리 스튜디오에 관한 이야기, 시나리오 작가로서 쓰고 싶었을 이야기로서의 마지막 이야기. 내가 기억하는 한 내..